시골살이/농사일기

[스크랩] 귀촌 5개월째 진짜 내밭이 생긴듯 합니다.

청천의티스토리 2012. 7. 22. 06:53

우선 이곳 역시 지기님 글만 있어 이런 개인적인 글을 올려도 되는지 조심스럽지만, 좌충우돌 초보의 시골생활을 올려봅니다.

도시에서만 살다 무연고지인 이곳 충청북도 괴산으로 이주한 저는 귀촌 5개월이 지나도록 제 밭 500여평에 나무가 심겨져 있어 봄갈이 준비도 못하고 귀퉁이 조그맣게 비닐터널을 만들어 상추를 파종 해놓고 수시로 들여다 보고 물이나 주는 것이 제 밭에서 할 수 있는 것의 전부였습니다.

그러던 오늘 드디어 나무주인으로 부터 나무를 캐어간다고 연락이 와서 부랴부랴 밭에 나갔더니 포크레인을 동원해서 열심히 나무를 캐어 옮기는 작업이 이미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저도 보고만 있을 수 없어 작업을 도왔는데, 옮겨 심는 밭이 다 차서 오후 4시쯤 되어 작업이 마무리 되었습니다.

이제부터 해결해야 할 일은 몇년 동안 나무가 심겨져 있었으니 거름기도 부족할 터, 퇴비를 충분히 뿌린 후 트랙터를 이용해 깊이갈이를 해주어야 한다는 말씀이 있어 이장님께 트랙터 작업을 부탁드려야 하겠습니다.

또 한가지 농기구와 관리기를 보관 할 콘테이너를 구입 해 두었는데 내일 설치할 예정입니다.

다음으로 비닐하우스를 지어야 하는데 중고파이프 구하기가 쉽지 않네요.

나무 뽑은 자리가 깊이 패여 걱정됬는데 포크레인 기사분이 되메움 작업을 하고 콘테이너 놓을 장소에 평탄작업까지 해 주었습니다.

 

콘테이너 놓을 자리를 평탄하게 다듬어 놓았네요(왼쪽에는 나무사장님이 열심히 나무를 실어가고 있습니다)

 

오늘 다 못하고 남은 나무들 입니다. 우선은 옆의 휴경지에 가식 후 시간을 두어 본밭에 식재할거라 합니다. 

 

나무 실은 트럭이 몇번 왔다갔다 해서 땅이 단단하게 다져졌습니다. 트랙터를 이용해서 쟁기질과 로타리를 치면 해결될것입니다.

집에 왔더니 군청에서 타지역에서 이전한지 6개월이 되어 가니 귀농지원이 있다고 방문하여 신청하라는 공문이 왔네요.

출산장려금,상품권과 지역 농산물,자녀 학자금 등등..ㅎㅎ

하지만 저에게는 해당되는 부분이 많지 않을듯 합니다.

 

지기님 만약 제 글이 이곳에 맞지 않으면 삭제하셔도 무방합니다.

다음카페는 회원들도 자유로이 자기글을 표현하는 것이 일반화 되어 있기에 올려본 것이니 오해 없으시기 바랍니다.

출처 : 초보 귀농인의 원두막
글쓴이 : 청천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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