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근배근과 방석 콘크리트타설
어제 주문한 유로폼이 도착했다. 세부 설계도면에 근거해 규격별 최소의 수량으로 주문했는데 유로폼이 187개 인코너 13개 아웃앵글 9개 그리고 아시바 6미터 20개 인데 막상 쌓아 놓고보니 엄청난 양이다. 이것을 1톤 차로 2번에 걸쳐 옮기려 했다니.. 하루 종일 걸릴뻔 했다.
유로폼간을 고정하는 웨지핀은 소요량을 감안해서 500개 들이 한 자루를 2만3천원에 구입했는데 다시 생각하니 1개소에 2개가 들어가므로 적어도 3자루는 있어야 할듯하다. 마침 임대업체에서도 임대를 하는데 임대비용이 자루당 1만8천원이란다. 해서 반납할때 내가 구매한 웨지핀을 주는 조건으로 2자루를 무상 임대했다.
참고로 일반 유로폼은 1200mm 길이에 폭은 600/500/450/400/350/300/250/200의 규격이 있다. 90도 꺽이는 부분의 바깥쪽은 아웃앵글, 안쪽은 인코너가 들어간다.아웃앵글은 길이에 포함되지 않지만 인코너는 100밀리의 폭을 먹기 때문에 설계시 이 폭을 감안해야 한다.
세부 설계도면이다.
설계도면을 펼쳐놓고 해당 위치에 규격별 유로폼을 날라 놓고 조립을 하였다.
방석폼은 플레타이를 사용하지 않기에 같은 라인에서는 규격별 배열순서가 중요하지 않다.
유로폼을 조립하고 콘크리트 타설시 밀림 방지를 위해 아시바를 설치하였다. 건축주인 아내가 반생이 조이는것이 재밋어 보였는지 해보고 싶다고 해서 시누대를 쥐어 줬더니 열심히 반생이 작업을 한다.ㅋ
반생 작업이 끝나고 줄기초 옹벽철근이 방석에 고정되어야 하므로 배근작업을 계속 진행한다.
드디어 방석과 줄기초 배근작업이 끝나고 콘크리트 타설만 남았다.
콘크리트는 아직 밤에 영하로 떨어지므로 물기도 걷히고 경화가 어느정도 진행되는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내일 아침에 타설하도록 주문하였다.
콘크리트는 200밀리 두께로 방석을 칠 예정으로 소요량은 약 6루베(레미콘 1차),25mm(골재크기)-21Mpa(콘크리트강도)-120mm(슬럼프)로 주문하였다.
일찍 현장에 나가 나라시 도구도 만들고, 레미콘과 펌프카 진입에 걸릴 우려가 있는 전깃줄도 높이고 준비를 하는 동안 레미콘이 먼저 도착했다.10여분 경과 후 펌프카도 도착하고 트리거를 세운다.
그리고는 콘크리트 타설.. 나라시는 내가 하므로 타설장면은 사진으로 남기지 못했다.
약간의 밀림은 있지만 방석에서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을 정도이므로 양호하게 작업된듯 하다.
다음날 아침 일어나 보니 밤새 10센티 정도의 눈이 내렸다. 이런 된장..
다행히 날이 풀려 금방 녹기는 하겠지만 땅도 질퍽거리고 작업이 어려울 듯 해서 오후에 현장에 나가 보았다.
일부는 녹아서 폼 안에 고여 있기도 하고 일부는 눈으로 남아 있고.. 콘크리트는 아직 완전히 경화되지 않아 손으로 문지르면 밀려난다.
우선 콘크리트 위에 눈 녹은 물이 빠지도록 반생이를 풀고 폼을 살짝 밀어 틈새를 만들어 주었다.
내일쯤 해가 나면 폼 제거를 해봐야 할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