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천의티스토리 2014. 8. 13. 08:17

시멘트보드 시공중 비가 올때 내부 급수시설 공사를 했다.

구성은 이중배관 방식, 배관은 15mm PB관으로 시공키로 했으며 급수분배기는 다용도실에 위치를 정했다.

이중배관으로 시공하는 이유는 만일의 하자나 동파 등 배관 손상시 바닥을 들어내지 않고 배관만 손쉽게 교체하기 위해서이며, 두곳 이상 동시에 물을 사용할때 물의 양이 줄어들어 샤워시 수온이 급변하는 현상도 개선 한다고 한다.

배관 방법은 수전시설~분배기까지 구간에 배관이음 없이 시공하고, 배관이 15mm 이므로 주름관은 22mm 로 해야 하며 온수에 의한 주름관 변형이 우려되어 난연CD로 선택했다.

 

PB 전용분배기가 있다고 하지만 마땅한 것을 구하기 어려워 통신배전반을 구해 자작하였다.

엘보와 티 등 부속 수량을 파악하기 위해 대략적인 구성도를 그려보았다.

 

 

밸브는 메인없이 냉수와 보일러로 가는 냉수선에 부착하였다.

구성은 싱크의 냉온수,다용도실 싱크 냉온수 및 세탁기 냉온수, 각 화장실의 세면기 냉온수/샤워기 냉온수/변기 냉수선 등이다.

 

각 수전구가 장착될 부분에 수전 연결구 세트를 부착하고 토대를 30mm 목공드릴로 천공을 한 다음 CD관 안에 PB관을 삽입하여 분배기까지 끌고갔다.

 

 

 

CD 관에 미리 PB관을 넣고 배관을 하면 굴곡부위가 쉽게 들어가지만 만일의 하자시 배관 교환이 불가능 하면 안되므로 주름관 포설을 먼저하고 PB관을 밀어 넣었다.

주금관에 PB롤 관을 밀어 넣을때 롤 PB관은 잘 안들어간다. 이때는 사선자르기를 하고 끝을 니퍼 등으로 한번 더 갈라주고 오므리면 잘 들어간다.

PB관의 배선을 하고 분배기에 끼우려니 콘넥터가 자꾸 빠지며 조여지지 않는다.(전기 하신분들은 아래 사진을 보면 눈치챘을 것이다)

콘넥타 조립을 거꾸로 조립한 것이다ㅠㅠ. 잘못 조립하였으니 천공 지름을 크게 뚫어 벌창이 되어버린 박스 하부에 합판을 대고 다시 천공을 하여 콘넥터를 제대로 조립하였다.

 

 

 PB관을 연결할 때 관쪽에는 반드시 슬리브를 삽입하고 콘넥타 등 연결부속은 조립된 상태에서 힘껏 밀어 끼워야 하며, 들어가는 느낌이 2단계로 전달이 되는데 그때까지 밀어 넣어야 한다.

PB관을 자를 때는 자른면이 관과 수직으로 잘라지도록 액셀절단 전용도구를 사용하여야 하며 칼이나 가위등 다른 도구를 사용하면 하자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온수관은 통과중 식는것을 우려해 보온재로 감싸 주었다. 너무 오버인듯 하지만 그래도 안하는것 보다 낫겟지 싶어 강행했다.

수전이 많다 보니 분배기에 연결되는 배관이 19개나 된다. 화장실 수전은 한개만 끌고 나머지는 T로 따서 연결하고 싶은 유혹을 느꼈지만 하자가 발생할 때는 꼭 설마 했던 부분에서 발생한다는 걱정에 모두 분배기로 끌고 갔다.

분배기가 꽉 찬 모습이다.  만신창이가 된 박스 하부를 합판을 대어 보강하였다.

 

 

수전연결구 위치는 씽크는 방통에서 1050mm, 세면기는 화장실 바닥에서 460mm, 변기용은 화장실 바닥에서 250mm 배수관 중앙에서 오른쪽으로 150mm 부분에 1구형으로 부착했고, 욕조용은 욕조 상단에서 150mm 높이인 650mm에 부착했다.

다용도실의 세탁기 위치는 씽크보다 100mm를 높인 1150mm 로 했고,공용화장실 샤워기는 적당한 높이로 설치했다.

 

주방 싱크대용 수전이다. 온수가 왼쪽 냉수가 오른쪽이고 보온재를 타이로 묶어 주었는데 붉은색과 청색의 보온재 감싸는 테이프로 감으면 된다는 것을 나중에 생각해 냈다ㅠㅠ

 

 

 

요건 다용도실의 간이싱크대(좌)와 세탁기용 냉온수(우)

 

 

부부욕실의 세면대용 수전

 

 

부부욕실 양변기 급수, 천공을 잘못해 배관을 임시로 고정하고 폼을 쏘았다.

 

 

부부욕실 욕조 급수전

 

 

배관을 완료하고 모든 수전구 연결부위를 임시마개로 막고 보일러실 냉수인입관과 온수출수관은 PB연결구를 설치하고 PB관으로 서로 연결해 주었다.

 

보일러실 냉수 급수 및 온수 출수 수전구(온수부분의 배관 테스트를 위해 루프해 놓았다)

 

 

압력테스트를 하기 위해 PB관 토막을 이용해 한쪽은 콤프레샤 연결구를 철사로 묶고 다른쪽은 PB관 자재를 연결해 도구를 만들었다.

냉수관 접속부위를 풀고 도구를 체결한 후 콤프레샤 공기를 주입하니 처음에는 공기들어가는 소리가 나더니 압력에 못이겨 철사로 조여준 부분이 터지며 콤프레샤 호스가 커플링과 함께 총알처럼 튀어 나간다.

 

압력테스트를 위해 만든 도구 (위험하니 왼쪽부분은 확실하게 고정되도록 해야 한다)

 

 

어쩔수 없이 수도관을 연결해 시험해야 하겠기에 이참에 상수 인입작업까지 완료키로 했다.

마침 며칠전 나무이식을 위해 예약한 농용굴삭기가 3일뒤 도착하기에 그때 계량기도 옮기고, 아랫밭에 놓여 있는 부동전을 윗마당 안으로 올리는 작업도 해야겠다.

 

그동안 전기배선 계획에 따른 자재 산출과 외장 마감을 위한 파벽돌을 정하기 위해 업체 방문을 했다.

 

6월30일 굴삭기가 도착했다.

우선 기존 수도배관이 상하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땅을 파고 기존 계량기와 부동전를 들어 내었다.

인입수도관과 수도의 거리가 짧아 20mm 직관 2개면 충분하여 2중배관으로 하려던 계획을 보온재로 대체하고 콘넥터로 연결하였다.

기존 계량기 옆에 설치된 부동전은 액셀파이프용이라 PB 연결구를 추가로 장착하고 인입관에서 T로 분기하였다.

 

계량기를 들어내기 위해 기존 수도관 매설위치까지 굴착하는 장면

 

 

 

사전 매설한 20mm 인입용 PB관 노출을 위해 방석기초 밑 까지 굴착

 

 

계량기와 연결시 마당의 부동전을 T로 분기

 

 

기존 배관이 조금 길어 되메우기 전 코너부분에서 굴곡을 조금 더 주었다.

 

 

공사를 완료하고  계량기 메인 밸브를 열었다. 부동전에서 물이 잘 나온다.

실내로 들어가 급수분배기의 밸브를 모두 열었더니 '쉬익'하고 수도관에 물이 차오르는 소리가 들리고는 잠시후 조용해 진다.

그리고 며칠 두고보아야 확인되겠지만 수전시공 부위에서 누수현상은 없다.

 

설비공사 영상

 

수전설비는 잘된것 같다. 다음은 전기설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