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석 부분의 유로폼을 제거 하니 아직 양생이 덜 되었는지 모서리 부분이 부스러 진다. 아마도 레미콘 타설 후 내린 눈과 영하로 떨어진 기온 때문인듯 하다.
눈이 녹으며 이곳 저곳에 물이 고여 있고 흙은 뻘창이 되어 신발 바닥에 붙어 발을 더욱 무겁게 한다.
그래도 봄기운에 빨리 눈이 녹아 다행이다.
이제는 줄기초 옹벽 작업에 들어 간다.
옹벽은 두께 200mm에 높이는 800mm 로 계획하였는데 터파기와 방석레미콘 타설량 조절 에러로 최고 200mm 정도까지 높낮이 차가 발생하여 700~900 사이가 될것이다.
때문에 유로폼을 세워서 설치해야 하고, 임대 유로폼 전량이 투입되는 과정이며 옹벽 일부가 외부에 노출 되고 기초의 최종 단계인 매트 시공과 맞물리는 부분이므로 힘도 들고 정밀도도 요하는 작업이 된다.
우선 방석기초 위에 먹줄을 팅기고 실을 띄운 다음 실에 맞춰 하나하나 유로폼을 설치해 나간다. 줄기초 두께가 200밀리를 유지하도록 외측유로폼과 내측유로폼 사이에 200밀리 규격의 플레타이를 끼우고 웨지핀으로 고정하는데, 2인 1조로 작업해야 하므로 아내와 같이 손을 맞춰 작업했다.
건물 내부에서 외부로 나가는 각종 배관을 위한 슬리브 설치도 이때 해야 나중에 벽체를 뚫는 수고를 하지 않는다.
우리집의 경우 오수관,하수관,에어콘 드레인,주방배수관,보일러 기름관,전기/통신선 인입관 외에 중간 보 부분의 하수관 통과용 스리브를 설치했다.
유로폼 설치가 끝나면 아시바 파이프로 유로폼을 고정하여 콘크리트 타설시 밀림이 없도록 취약한 부분을 보강해야 하며 방석기초와 달리 수평을 최대한 맞춰야 하기에 레이저레벨기로 콘크리트 타설 상한점을 잡아 폼 내부에 실을 띄우고 중심에서 크게 벗어난 철근은 벽돌을 이용해 중앙으로 밀어 내었다.
내일 저녁에 비소식이 있어 오전 일찍 레미콘을 타설하기로 했기에 아내와 둘이 야간 늦게까지 작업해서 완성하였다.
콘크리트 양은 계산 상 8루베이나 혹시 부족할까 하여 9루베(25-21-120)를 주문 했다.
오후에 비가 온다 하여 아침 8시에 오라고 했으나 10시가 다 되어 도착했다. 다른 곳에서도 일찍 타설해 달라는 요청이 많아 차가 부족했던 모양이다.
폼 고정에 신경을 덜 쓴 안쪽 부분을 제외하고 바깥쪽은 밀리지 않고 잘 된듯 하다.
방석레미콘 타설 후 밤사이 눈이 내렸다. 방석기초 부분이라 크게 문제 되지는 않겠지만 눈이 녹으며 곳곳에 웅덩이가 생겨 물 퍼내느라 뻘창에서 고생했다.
하루가 지난 후 유로폼을 걷어 낸 모습이다. 양생이 덜 되어 모서리가 부서지지만 다음 공정을 위해 작업을 진행했다.
폼이 밀려 폭이 일정하지 않지만 땅속에 묻히는 부분이라 크게 문제되지는 않는다.
철근 길이를 계산해서 절단했지만 에러가 있어 줄기초폼에 걸리기에 그라인더로 잘라내고 있다.
유로폼 열을 맞추기 위해 실을 띄운것과 전기 인입예정 부근에 접지봉을 박고 접지저항이 더 잘나오도록 땅에 박힌 철근에 같이 연결한 모습도 보인다.
유로폼 설치설계이다. 200밀리 플레타이를 끼워야 하기 때문에 바깥과 안쪽의 폼이 한쌍으로 설치되며 각 모서리 부분은 아웃앵글 쪽에 300mm 폼(줄기초 두께200mm+인코너 100mm)을 끼워주면 간격이 맞는다.
요건 200밀리 규격의 플레타이이다.안쪽과 바깥쪽 유로폼간 홈에 끼운 후 웨지핀으로 고정한다.
폼이 밀리지 않도록 아래에는 폼 아래의 구멍에 못을 박아 방석에 고정한다. 웨지핀으로 고정한 플레타이도 보인다.
이제부터 레벨링이 중요하다. 폼의 중간중간 상단의 레벨을 측정하고 가장 낮은 위치를 기준하여 각 측정점과의 차이를 계산한 후, 기준점이 되는 곳의 줄기초 기본 높이에서 차이만큼 낮춰주면 일정한 수평위치를 알 수 있다.
각각의 측정점을 이어주는 실과 콘크리트 타설시 실의 늘어짐 또는 끊어짐에 대비하여 군데군데 못을 박아 놓았다.
중간에 벽돌은 철근이 중앙으로 가도록 끼워준 것이다.
외부로 연결되는 pvc나 전선을 위해 미리 스리브를 끼워두었다.
드디어 폼 고정이 마무리 되고 레벨링이 끝났다. 레미콘 타설이다.
역시 1루베 정도 남았는데 이것은 진입로 잡석 위에 뿌렸다.
슬리브도 잘 되었고 외벽쪽도 밀리지 않고 잘 나왔다.
다음 공정은 되메우기와 외부배관이다.
주방(씽크대) 하수는 별도 배관으로 뺀 후 오수받이를 거쳐 일반 하수와 연결하여 하수 및 오수에서 발생하는 냄새가 주방으로 역류하지 않도록 조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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