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그친 후 나머지 서까래를 올렸다.
주방측은 낮은 지붕이라 비교적 서까래 설치가 쉽다.
그러나 서까래 공정중 혼자 시공하기 제일 어려운 플라이 서까래 설치가 기다리고 있다.
플라이 서까래는 일반서까래와 달리 서까래 끝선이 아닌 뒷면에 처마도리가 붙고, 마룻대에는 옆면이 아닌 앞 끝에 붙게 됨으로 일반서까래 보다 길이가 길어진다.
허공에 매달기 때문에 페이샤 연장선과 이중깔도리 위에 임시고정대를 설치하여 아랫부분이 밀리지 않도록 조치하고 서까래 그 위에 올린 다음 용마루에 올라가 못을 박는 형식으로 했다. 룩아웃은 아래부터 차례대로 고정해 발판으로 이용해 가며 올라간다.
작업중 사진이 많이 없어 세부 시공과정의 기록이 아쉽다.
서까래 설치가 거의 끝나갈 무렵 방수시트를 주문 했다. 오웬스코닝 제품을 원하다 보니 가까운데는 제품이 없거나 가격이 비싸 남양주W사에서 주문 했다. 화물비만 13만원이라 이왕 주문 할거 인슐레이션도 함께 주문 했다.
인슐레이션은 친환경 제품 "나"등급으로 일반 현장에서 사용하는 "다" 등급 보다 가격은 거의 두배에 가깝고 따갑지 않다고 하지만 그것은 두고 봐야 할 일이다.
R32는 서까래,천장장선용,R21는 외벽체용, 내벽체용은 일반 "다"등급인 R11이다.
서까래 설치가 완료되었다.
서까래와 장선이 만나는 지점에 2x6로 블로킹을 설치하고,마룻대 방향으로 4피트 간격으로 블로킹을 설치했다. 윗부분은 서까래벤트가 통과해야 하므로 아래부분에 맞춰 작업해야 한다. 서까래 아래에 먹을 튕기고 먹선에 맞춰 블로킹을 설치하는데 시공방법은 장선블로킹과 동일하다.
스피드스퀘어를 이용해 서까래와 수직 되도록 조정해 가며 고정한다.
서까래 블로킹 작업을 끝내고 페이샤 작업에 들어갔다.
페이샤도 길어 한쪽을 고정해야 하므로 페이샤 높이에 맞춰 임시막대를 설치한 후 그 위에 한쪽 끝을 얹은 다음 앞에서 부터 못으로 고정해 나갔으며 페이샤간 연결은 서까래 끝에서 이루어 지도록 재단하였다.
서까래와 블로킹,페이샤까지 시공을 마쳤다.
다음 공정으로 지붕 OSB를 덮으려 했으나 아내가 지붕을 덮으면 다락 바닥 T&G 시공이 어려울것 같으니 T&G부터 하자고 한다.
생각해 보니 그말이 맞다. 청출어람이라 하던가..ㅎㅎ
T&G 합판을 시공하면 석고보드 받침과 조이스트행어를 설치하기 어렵기 때문에 먼저 그 작업부터 해야 했다.
조이스트가 벽체위에 얹혀지면 상관 없으나 천장사다리 개구부나 벽체가 없는 장선과 연결되는 부분은 취약하므로 조이스트 행어를 시공해야 한다. 2x8용 행어를 구입해 나선 모양인 행어전용 못으로 고정한다.
T&G는 Tongue(혀) 와 Groove(홈)의 약어인데 홈을 자세히 보니 윗면과 아랫면 길이가 다르다.
합판 무게가 무거워 다락으로 올리기 힘들기 때문에 이송용 사다리를 만들어 줄로 당겨 올린 후 작업 했다.
좌우로 기울며 위험해서 나중에는 양 끝을 클램프로 고정하는 방법으로 개선했다.
T&G 합판 시공은 첫줄은 1/2장 다음줄은 온장, T&G간의 연결부위는 장선이나 장선블로킹 위에서 이루어 지도록 했다.
T&G 합판 시공이 끝난 모습이다.
다음 공정으로 지붕 OSB 작업을 시작했다.
OSB는 작업시 덜 미끄럽고 64mm 타정기 못을 박을때 서까래 위치를 가늠하기 쉽도록 선이 그어져 있는 까실한 면이 위로 올라오게 해야 좋다.
이송 방법은 아래에서 아내가 줄이 묶인 클램프로 OSB를 고정하면 줄을 당겨 올렸다.
단면 작업인 서쪽 지붕부터 시작했다. 첫 단은 1/2장으로 시작하고 다음 단은 전장, 그 윗단은 또다시 1/2장 으로 시작했고 단과 단 사이에는 합판 클립을 끼워 간격을 띄워주었으며, 좌우 합판간의 연결은 정확히 서까래 위에서 이루어 지도록 했다.
서쪽 지붕 작업이 끝나니 하루 해가 진다.
동쪽 지붕의 골 부분은 계산도 할줄 몰라 간단하게 줄자로 가로세로 치수를 재어 재단 했다.
5월 24일 딸의 결혼식 준비로 2일을 쉬고 결혼식 끝나자 마자 25일 비 예보가 있어 합판 덮은 부분만 방수시트를 씌웠다.
처마에서 용마루 방향으로 진행하며 처음 시공은 아시바작업대에서 가능하므로 아래에서 작업 하고 2번째단 부터는 지붕에서 작업 한다.
미끄러짐을 방지하고 방수포도 올려 놓은수 있도록 처마부분에 안전바를 임시로 설치한다(나중에 제거 할때 못자국은 실리콘으로 보수해야 한다)
시작부분의 비닐을 아래에서 당길수 있을 정도만 벗기고 벗긴 부분을 손타카로 고정 한 후 롤을 풀어 끝에 도달하면 끝부분의 비닐을 벗긴 후 손타카로 고정한다.
중간중간 겹침선이 일치 하도록 조정을 하고 비닐을 조금 벗겨 손타카로 고정하는 형식으로 줄을 맞춘 후 앞에서 비닐을 당겨가며 벗겨낸 다음 우는 부분이 없도록 펴는 작업을 하며 손타카로 고정해 나가면 된다.
현관 부분과 만나는 동측 지붕은 짧으므로 길이를 재어 자른 후 작업하는 것이 쉬웠다.
그래도 방수시트 씌우기는 혼자서 작업이 어렵고 위험한 공정이다. 겨우 한줄을 끝내었는데 이웃집 지붕 공사를 하는 강사장이 지나가다가 부부가 시공하는 것이 힘들어 보여 도와주겠다며 지붕으로 올라간다.
지붕에서 둘이 작업 하니 훨씬 빠르고 더우기 전문가라 쉽게 척척 끝낸다(혼자 할때보다 4배는 빠른거 같다ㅠㅠ)
한시간 정도 작업 하고 나니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비를 맞으면 방수포 위가 미끄러워 위험하므로 작업을 중단하고 내려왔다.
강사장에게 점심이라도 먹고 가라 잡으니 그럴거면 도와드리지 않았다며 손사래를 치며 현장을 빠져 나간다.
며칠 뒤 방수시트 작업을 마친 사진이다.
날이 개어 현장에 나가 보니 몇일 작업이 뜸할 때 입주했는지 새가 날아다니며 석고보드 받침에 둥지를 틀었다. 찾아보니 몇개 더 있다.
알 낳으면 내부 마감 작업이 지연되겠기에 새들에게 미안하지만 서둘러 둥지를 철거 했다.
5.27일 ~5월 말까지 나머지 지붕 OSB 합판 치기를 완료하고 박공벽체와 거실 오픈천정 인테리어를 위한 보조서까래,칼라타이
시공을 마쳤다.
다음 공정은 지붕 아스팔트 슁글과 후레싱, 외벽체 합판치기 및 타이벡, 창호설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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