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도 있고 된장 담글 준비도 해야 한다는 아내 의견에 따라 가마솥 화덕을 만들었습니다.
내화 벽돌로 만들어야 열에 견뎌 오래 가겠지만 비용도 만만치 않고 집짓고 남은 점토벽돌이 고열에 구워만든 것이라 어느 정도 내열성이 있을것 같아 시험삼아 그것으로 시공하기로 했습니다.
우선 바닥을 만들어야 했기에 마당의 잡석 밑으로 10cm 정도 땅을 파고 비닐을 깐 후 철근과 메쉬망을 덮고 콘크리트를 쳤습니다.
콘크리트 양생후 점토벽돌을 깔고 황토 몰탈로 덮어 바닥을 만들고 외부 틀은 시멘트 벽돌로, 내부화로는 점토벽돌을 원형으로 조적해 나갑니다.
원하는 높이까지 조적이 된것 같아 황토몰탈로 내부를 발랐습니다.
뒤에 보이는 사각 구멍은 굴뚝으로 연결되는 부분입니다.
입구를 아치로 만들어 달라는 아내의 주문에 시멘트벽돌과 300mm 주름관을 잘라 아치 틀을 만든 다음 점토벽돌을 주름관 위로 돌려 주었습니다.(벽돌 돌린 모습은 사진을 못찍었습니다)
그리고 입구는 약간 돌출되게 만들어 달라네요^^
굴뚝도 쌓고
화로와 외벽사이의 공간은 돌과 벽돌 조각들로 채운 다음 콘크리트를 부었습니다.
솥이 얹혀지는 자리는 점토벽돌로 섬세한 원형을 만들어 주고 최종으로 수평을 보아가며 황토몰탈로 미장하였습니다.
미장 솜씨가 없어 매끈하게 못했지만 손맛이 느껴진다며 더 좋아하네요^^
괴산 철물점에 가보니 무쇠 가마솥이 20만원인데 그놈의 쩐이 문제라 우선 판알미늄 제품 보다 덜탄다는 주물솥을 구입해 걸었습니다.
나중에 무쇠 가마솥이 생길 때 까지 이놈 가지고 써야 할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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